사월 십일일이니까 음력으로 삼월 십육일 기망일이라 보름달이 봄기운을 받아 활짝 핀 날이었습니다.
매화를 이은 목련과 벗꽃이 가득하고 농군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경운기 소리만큼 방방거리고 있었지요
감자와 땅콩을 심은 후이며 고추 밭에 거름내어 밭갈이하고 못자리 하시라 조팝꽃이 화들짝 핀 계절입니다.
콩세알 나눔마을의 키움이와 나눔이 분들이 계획하고 초대하는 잔치였습니다.
하자센터의 일꾼들이 함께 해주시고 이쁜 초대장도 만들어 주셨지요.
돌안마을 주민분들도 마을을 열어 주시고 잠자리도 마련해 주셨습니다.
풀밭 농장에서 이천쌀 막걸리를 한 ~ 동이 담아내고 옆 마을의 도야지 한마리도 와 주었습니다.
이날이 우리마을 어재연 장군 사당의 춘향제일이라 후손 두분께서도 자리를 함께 해 주셨습니다.
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을 봄잔치는 바쁜 농사철의 함께 일하는 마당이라 먼길 오시자 마자 일을 했습니다.
나무와 흙을 퍼 날르고 된장도 함께 담았습니다.
삶은 콩과 장 담은 메주를 으깨고 버무려 항아리 가득가득 담았지요.
잔치 준비도 찾아오신 손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봄나물도 캐고 채소도 다듬고 진달래꽃을 따서 화전도 부쳤습니다.
모든일이 모여든 사람들의 떠오르는 생각과 손에 의해 후딱후딱 준비되었습니다.
안마당엔 상들이 놓여지고 앞마당엔 장작불이 피어 올랐습니다.
정해진 시간없이 나름 줄줄이 찾아 오시는 분들은 이내 잔치를 마련하는 주인이 되었고
채 어두워기지도 전에 차량들은 마을 입구까지 한쪽 길을 메워 나갔습니다.
어재선님의 편안한 음악이 시골 마을 여유로운 헤거름 속에 삼삼오오 모인 분들의 이야기를
모닥 연기처럼 피어나게 해 줍니다.
마을 회관에서는 마을 어르신들과 찾아오신 분들의 인사와 담소가 나누어지고
도시와 시골의 아줌마들이 상품을 찾아보려는 작전회의도 가졌습니다.
어두워진 마을엔 율면과 이웃동네 풍물패 분들이 도착하고 숯불 모듬마다 뭔지모를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드디어 마당에 세명의 아저씨들이 막걸리 항아리를 내어오고
예전엔 생산자와 소비자였던 아주머니들이 한마을의 주민이 되어 조롱박으로 막걸리를 퍼 나눕니다.
스스로 축하하는 박수소리와 함께 짧은 설명이나 누구의 축하 인사말 한마디 없는 흥겨운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좁은 마당에 가득채운 사람들속 풍물패의 설자리가 있으려나 싶더니
가락이 나오자 빙빙빙 모두 어우러져 자리가 잡혀 흐릅니다.
우리의 가락이 흥을 타고 춤을 추었습니다.
봄도 따라 깊이 취하고 누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관심없이
보이는 대로 웃고 들리는 대로 어깨 들썩이며 잡히는 대로 들이키는 만남이었습니다.
농장 주인장도 첨 찾아 온 나눔가족도 마을 이장님도 친구따라 놀러 온 분도
장군님의 후손도 엄마 따라 온 아이들도 모닥불의 한줄 연기처럼 한잔의 막걸리처럼
있는 듯 없는 듯 가볍기만 한 봄날의 한 밤이었습니다.
한판 풍물소리에 막걸리 독이 넘쳐 비워지고 ....,
이젠 부족함이 사라지고 단지 비워버린 후련함 만이 보름달을 맞이하였습니다.
흥겨움에 방울되어 솟아 올랐던 막걸리 잔을 가라 앉혀 주는 색스폰 소리는 ....!
왠지 고마운 마음을 불러 내었습니다. 뭐가 고마운 건지...,
분위기 조 ~코 ㅎ 두 남녀의 주사가 쪽을 좀 팔긴 했지만서두...
늦은 밤 동네길을 메웠던 차량들 빠져 나가고 마당의 상에 있던 음식들이 비워진 곳에
훤한 달이 떠올라 다시 가득 채워 주고 있었습니다.
헤어질 때의 인사 나눔이 또 다른 사귐이란 걸 새삼 알게 되었지요.
모닥불엔 막걸리가 에워싸고 방안엔 맥주잔이 부딪쳤건만
사람들은 무슨 말을 나누고 잡은 손엔 어떤 웃음이 흘렀는지
아무도 기억할 필요없는 그런 밤의 마을을 춘삼월 보름달은 멀뚱멀뚱 내려다 보고 있었겠지요.
다음날 한밤의 전투에서 살아남은 승리자들은 패잔병의 모습으로
다시 일을 하였습니다.
설겆이 하고 치우고 정리하고 그것도 모자라 못자리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잔반으로 솥에 비빈 비빔밥 한 그릇에 만족하며.....
잔치를 마치고 문지방에 기대 앉아 홀로 중얼거리는 두마디 말이란
다음날은 일을 않고 여유로이 쏘다니게 할 걸 ....
이렇게 단순해 빠진 마을 잔치가 있었던가 ....?
그리고 그려지는 모습은
가을의 마을 잔치는 어떤 꼬락서니 일거나 ....?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매화를 이은 목련과 벗꽃이 가득하고 농군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경운기 소리만큼 방방거리고 있었지요
감자와 땅콩을 심은 후이며 고추 밭에 거름내어 밭갈이하고 못자리 하시라 조팝꽃이 화들짝 핀 계절입니다.
콩세알 나눔마을의 키움이와 나눔이 분들이 계획하고 초대하는 잔치였습니다.
하자센터의 일꾼들이 함께 해주시고 이쁜 초대장도 만들어 주셨지요.
돌안마을 주민분들도 마을을 열어 주시고 잠자리도 마련해 주셨습니다.
풀밭 농장에서 이천쌀 막걸리를 한 ~ 동이 담아내고 옆 마을의 도야지 한마리도 와 주었습니다.
이날이 우리마을 어재연 장군 사당의 춘향제일이라 후손 두분께서도 자리를 함께 해 주셨습니다.
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을 봄잔치는 바쁜 농사철의 함께 일하는 마당이라 먼길 오시자 마자 일을 했습니다.
나무와 흙을 퍼 날르고 된장도 함께 담았습니다.
삶은 콩과 장 담은 메주를 으깨고 버무려 항아리 가득가득 담았지요.
잔치 준비도 찾아오신 손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봄나물도 캐고 채소도 다듬고 진달래꽃을 따서 화전도 부쳤습니다.
모든일이 모여든 사람들의 떠오르는 생각과 손에 의해 후딱후딱 준비되었습니다.
안마당엔 상들이 놓여지고 앞마당엔 장작불이 피어 올랐습니다.
정해진 시간없이 나름 줄줄이 찾아 오시는 분들은 이내 잔치를 마련하는 주인이 되었고
채 어두워기지도 전에 차량들은 마을 입구까지 한쪽 길을 메워 나갔습니다.
어재선님의 편안한 음악이 시골 마을 여유로운 헤거름 속에 삼삼오오 모인 분들의 이야기를
모닥 연기처럼 피어나게 해 줍니다.
마을 회관에서는 마을 어르신들과 찾아오신 분들의 인사와 담소가 나누어지고
도시와 시골의 아줌마들이 상품을 찾아보려는 작전회의도 가졌습니다.
어두워진 마을엔 율면과 이웃동네 풍물패 분들이 도착하고 숯불 모듬마다 뭔지모를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드디어 마당에 세명의 아저씨들이 막걸리 항아리를 내어오고
예전엔 생산자와 소비자였던 아주머니들이 한마을의 주민이 되어 조롱박으로 막걸리를 퍼 나눕니다.
스스로 축하하는 박수소리와 함께 짧은 설명이나 누구의 축하 인사말 한마디 없는 흥겨운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좁은 마당에 가득채운 사람들속 풍물패의 설자리가 있으려나 싶더니
가락이 나오자 빙빙빙 모두 어우러져 자리가 잡혀 흐릅니다.
우리의 가락이 흥을 타고 춤을 추었습니다.
봄도 따라 깊이 취하고 누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관심없이
보이는 대로 웃고 들리는 대로 어깨 들썩이며 잡히는 대로 들이키는 만남이었습니다.
농장 주인장도 첨 찾아 온 나눔가족도 마을 이장님도 친구따라 놀러 온 분도
장군님의 후손도 엄마 따라 온 아이들도 모닥불의 한줄 연기처럼 한잔의 막걸리처럼
있는 듯 없는 듯 가볍기만 한 봄날의 한 밤이었습니다.
한판 풍물소리에 막걸리 독이 넘쳐 비워지고 ....,
이젠 부족함이 사라지고 단지 비워버린 후련함 만이 보름달을 맞이하였습니다.
흥겨움에 방울되어 솟아 올랐던 막걸리 잔을 가라 앉혀 주는 색스폰 소리는 ....!
왠지 고마운 마음을 불러 내었습니다. 뭐가 고마운 건지...,
분위기 조 ~코 ㅎ 두 남녀의 주사가 쪽을 좀 팔긴 했지만서두...
늦은 밤 동네길을 메웠던 차량들 빠져 나가고 마당의 상에 있던 음식들이 비워진 곳에
훤한 달이 떠올라 다시 가득 채워 주고 있었습니다.
헤어질 때의 인사 나눔이 또 다른 사귐이란 걸 새삼 알게 되었지요.
모닥불엔 막걸리가 에워싸고 방안엔 맥주잔이 부딪쳤건만
사람들은 무슨 말을 나누고 잡은 손엔 어떤 웃음이 흘렀는지
아무도 기억할 필요없는 그런 밤의 마을을 춘삼월 보름달은 멀뚱멀뚱 내려다 보고 있었겠지요.
다음날 한밤의 전투에서 살아남은 승리자들은 패잔병의 모습으로
다시 일을 하였습니다.
설겆이 하고 치우고 정리하고 그것도 모자라 못자리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잔반으로 솥에 비빈 비빔밥 한 그릇에 만족하며.....
잔치를 마치고 문지방에 기대 앉아 홀로 중얼거리는 두마디 말이란
다음날은 일을 않고 여유로이 쏘다니게 할 걸 ....
이렇게 단순해 빠진 마을 잔치가 있었던가 ....?
그리고 그려지는 모습은
가을의 마을 잔치는 어떤 꼬락서니 일거나 ....?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처] 첫번째 마을진치가 열렸습니다.(숙제 for 바보) (:: 초록실천단 ::) |작성자 푸른길



